. 가츠시 소바 정식 9,000원 세종대, 건대인들의 소울 푸드. 대학 상권답게 저렴한 가격과 푸짐한 양으로 오래도록 사랑받고 있는 광진구의 자랑. 가게 내부는 꽤나 깊고 널찍하여 웬만하면 웨이팅 없이 먹을 수 있다. 사실 돈까스라는 음식이 조금씩 고급화되고 음식의 수준과 맛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더 맛있는 돈까스집들이 많이 생겨났다. 가츠시의 돈까스는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의 돈까스는 아니다. 요즘 스타일의 돈까스들에 밀려 예전 같은 위상은 떨치지 못하지만, 이제는 가츠시 스타일의 돈까스가 추억의 맛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. 내가 어렸을 적 추억의 돈까스는 경양식 돈까스였고, 가츠시와 같은 일식 스타일의 두툼한 돈까스는 새로운 맛이었다. 이제는 정돈, 크레이지카츠 같은 돈까스들이 주류를 이루고..